현대위아, 로보월드 2023 첫 참가···무인 주차로봇 첫선

자율주행 물류로봇도 공개

현대위아가 개발한 로봇이 자동차를 들어 올려 주차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위아

[서울경제]

현대위아(011210)가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에 참가하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위아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보월드 2023에서 자율주행 주차로봇과 물류로봇 등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로보월드 2023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로봇 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로보월드 2023의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73㎡(약 83평) 규모의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 현대위아가 로봇 전문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로보월드 2023에서 국내 최초로 무인 주차로봇을 공개했다. 자동차를 들 수 있는 얇고 넓은 로봇이 스스로 자동차의 하부에 진입해 자동차를 주차한다. 현대위아는 이 주차로봇에 라이다 센서를 장착해 차량 바퀴의 크기와 거리를 정확히 인식하고 옮기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차량의 전후좌우 등 모든 방향에서 진입과 이동을 가능하게 해 주차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이 로봇은 로보월드 사무국이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 중 기술·혁신·효율·파급·시장성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2023 로보월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한 물류로봇(AMR) 또한 선보인다. AMR은 라이다 센서 등을 통해 공장 안을 스스로 주행하며 물건을 이송한다.

현대위아는 전시회 현장에 스마트 제조 물류 설루션 존을 설치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AMR과 협동로봇이 스스로 일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1톤급 AMR 1대와 300㎏급 AMR 3대, 협동로봇 3대를 활용해 창고에서 부품을 스스로 꺼내고 가공과 검사 과정을 거쳐 다시 창고로 입고하는 식이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