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美 104세 할머니…도전 8일 만에 하늘나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무려 104세의 나이에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하늘을 날았던 미국 할머니가 영영 하늘나라로 떠났다.
호프너 할머니는 하강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이들을 향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오는 12월 생애 첫 열기구를 타며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굴의 도전정신 보여주고 끝내 영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무려 104세의 나이에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하늘을 날았던 미국 할머니가 영영 하늘나라로 떠났다.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등극 8일 만의 일이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스카이다이빙 세계 최고령 신기록을 수립한 도로시 호프너 할머니가 전날 104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호프너 할머니는 지난 1일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네스 협회 공식 인증을 기다리고 있었다.
100세 때 생애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브에 도전했던 그는 “당시 전문가에게 떠밀려서 낙하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주도적으로 뛰어내리겠다”고 두번째 스카이다이브에서 적극성을 보였다.
소형 항공기를 타고 1만3500피트(약 4115m) 상공으로 올라간 호프너 할머니는 전문가와 함께 힘차게 뛰어내렸으며, 약 7분 만에 지상에 무사히 안착했다.
당시 점프수트도 입지 않고 일상복 차림에 귀마개도 없이 고글만 낀 상태였다. 이에 자신감 넘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 가감 없이 영상에 담겼다.
호프너 할머니는 하강한 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이들을 향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며 “모든 것이 기쁘고 경이롭게 느껴졌다.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령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이런 모습은 전 세계 곳곳에서 화제가 됐다.
호프너 할머니는 오는 12월 생애 첫 열기구를 타며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날 스카이다이브 시카고·미국 낙하산 협회 대변인은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에게 있어서 스카이다이빙이 흥미롭고 행복한 삶의 정점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호프너는 인생의 스릴을 만끽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줬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