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질병으로 치료받은 10대 女 급증...정부는 '나몰라'[2023국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진료받은 10대 이하 여성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이하 남성의 경우는 흡연 관련 질병 환자 수가 2020년 1666명에서 2022년 2112명으로 26.8% 증가해 10대 이하 여성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음주·흡연 질병 女 청소년 男보다 더 늘어
"정부 실태 파악 안돼…예산까지 삭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진료받은 10대 이하 여성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음주 관련 질병으로 진료받은 10대 이하 여성도 52%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음주로 인한 질병의 10대 이하 여성 환자 수도 4595명에서 6986명으로 늘어나 52% 증가율을 보였다.
10대 이하 남성의 경우는 흡연 관련 질병 환자 수가 2020년 1666명에서 2022년 2112명으로 26.8% 증가해 10대 이하 여성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음주 관련 질병 환자 수는 오히려 21% 감소해 2020년 3289명에서 2022년 2597명으로 집계됐다.
성비를 비교해보면 2020년 흡연 관련 질병 환자 수는 10대 이하 남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제외하고 지난 3년 동안 10뎌 애성 환자 수가 10대 남성 환자 수보다 많았다.
실제 2020년 10대 이하 흡연 관련 질병 환자 수 성비는 남성 53.5%, 여성46.5%였다가 2022년에는 남성 22.2%, 여성 77.8%로 나타났다.
10대 이하 음주 관련 질병 환자 수 역시 여성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 남성 41.7%, 여성 58.3%에서 2022년 남성 27.1%, 여성 72.9%의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음주 행태는 이 같은 통계와는 다른 수치를 보였다. 질병관리청이 시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파악된 청소년 흡연율은 2022년 기준으로 남학생은 6.2%, 여학생은 2.7%로 나타났다. 음주 비율도 남학생 15.0%, 여학생 10.9%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소년 금연·금주 관련 교육 예산은 윤석열 정부 들어 삭감됐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연도별 청소년 금연정책 관련 교육 예산 현황’에 따르면 2020년 203억1500만원이었던 학교흡연예방사업 예산은 2022년 221억 3800만원까지 해마다 증액됐다 .
이후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작성한 2023년에는 예산이 동결됐고 현재 국회에 제출된 2024년 예산안에서는 183억4500만원으로 삭감됐다.
한정애 의원은 “정부가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흡연 · 음주 관련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지금 , 청소년의 연령별 , 성별 흡연 · 음주행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원인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인촌, 국감서 `서른즈음에`를?…여야 빵 터졌다[2023국감]
- “결혼 1년만에 남편 빚 2억…이혼하자니 ‘빚 분할’ 하잡니다”
- "조리돌림 당했다"...故 표예림씨가 저격한 유튜버 반박
- 차청화, ♥연하 사업가와 27일 결혼…10월의 신부 [공식]
- "택시랑 비슷하네"…지하철 요금 인상, 발길 무거운 출근길
- 수원 전세사기가 심상치 않다...‘전세보험 특약’ 넣어도 속수무책
- 삼성전자, 3Q 영업익 2.4조원…"실적회복 본격화"(상보)
- '여성만 10명 살해' 협박글 40대 "효도할 수 있게 선처 부탁"
- "기안84, 마라톤서 사인 안 해줘"…태도 논란 '갑론을박'
- ‘LG가 상속 분쟁’ 세 모녀 측 변호인, 첫 변론 직후 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