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에 산악인 김영도 선정

"산악 문화 활성화에 힘써"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제8회 영화제 특별공로상에 산악인 김영도(99)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김영도 고문은 대한산악연맹 제7대 회장을 역임했다.

또 2017년 신설된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설적인 산악인들을 국내에 초청하고 영화제를 통해 그들의 영화, 저서 등을 알리는데 앞장 서기도 했다.

산악계의 큰 스승이자 명저술가인 김영도 고문은 총 27편의 산서를 집필과 번역했고, 2020년에는 '서재의 등반가'를 집필하여 발간했다. 또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저서 '아트 오브 프리덤'을 번역하는 등 고령에도 열정적으로 저술활동을 이어왔다.

산악인으로서 도전을 이어온 김영도 고문은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장을 맡아 한국 최초 등정을 이끌었으며 1978년에는 한국북극탐험대 대장을 역임, 1980년에는 한국등산연구소를 개설해 산악문화 활성화에 힘쓴 인물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무국은 "100세를 앞둔 나이에도 산악인들이 지켜야 할 가치와 등산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읽고, 쓰고 연구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진정한 산악인 김영도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특별공로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별공로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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