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우승은 무슨..."SON 외에 아무도 없어. 평소처럼 무너질 것"

한유철 기자 2023. 10.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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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리 사냐가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순항 중에 있다.

지난 시즌까지 비판을 받던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는 탄탄한 중원 듀오를 구축해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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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카리 사냐가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순항 중에 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떨치고자 여름 이적시장 때 활발한 보강을 했고 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빅 리그 경험'이 없다며 우려를 샀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유의 '공격 축구'를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며 프리미어리그(PL)를 정복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그의 밑에서 꽃을 피고 있다. 우선 신입생들의 활약이 좋다. 10년 넘게 토트넘의 골문을 책임진 위고 요리스를 제치고 No.1으로 낙점된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보이고 있다. 실점 이후엔 동료들을 탓하지 않는 모습까지 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중이다. 미키 반 더 벤은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짝으로 낙점됐으며 안정적인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으로 토트넘의 수비 안정화를 이끌어냈다. 제임스 메디슨은 오랫동안 나오지 않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후계자'로 완벽하게 인정받았고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발전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까지 비판을 받던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 사르는 탄탄한 중원 듀오를 구축해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임대를 끝내고 돌아온 데스티니 우도기는 토트넘 측면을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그렇게 조화로운 모습을 갖춘 토트넘. 리그에선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위에 올라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많은 팬들은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활약한 사냐는 토트넘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그는 "타이틀 경쟁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할 것이다. 토트넘은 평소처럼 무너질 것이다. 내가 아스널 팬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이 시즌 내내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외에 팀을 이끌거나 타이틀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선수들에겐 존경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새 감독 밑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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