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먹튀' 아자르, 현역 은퇴 발표…"적절할 때 멈춘다"

김영훈 기자 2023. 10.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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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아자르가 축구 선수 커리어를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아자르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생각했고, 적절한 시기에 (커리어를) 멈춰야 한다고 느꼈다. 16년, 700경기 넘는 경기 끝에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이제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아자르는 "제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 많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즐거웠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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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 / 사진 = 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에덴 아자르가 축구 선수 커리어를 공식적으로 마감한다.

아자르는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생각했고, 적절한 시기에 (커리어를) 멈춰야 한다고 느꼈다. 16년, 700경기 넘는 경기 끝에 프로축구선수 생활을 이제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아자르는 2007년 프랑스 리그앙의 LOSC릴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며 성장했다. 2008-2009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11-2012시즌에는 리그 38경기 20골 18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릴에서만 공식전 194경기 50골 53도움을 올렸다.

이후 2012년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로 향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아자르는 빠른 속도, 저돌적인 돌파, 침착한 마무리, 플레이메이킹 등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 시작했고, 리그 최고 중 최고 공격수가 됐다. 6시즌 동안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 우승 2번을 포함해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9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가 아자르 영입에 나섰고, 1억 유로(약 1428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으로 향했다.

그러나 첫 시즌부터 흔들렸다. 아자르는 시즌 개막 전부터 자기 관리 실패로 구설수에 올랐고,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첼시 시절 7년 동안 거의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철강왕'의 이미지를 가졌으나 레알에서는 첫 시즌에만 26경기를 결장, 4시즌 동안 약 80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여름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종료됐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아자르는 사우디 리그와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팀들과 연결되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은퇴를 선택했다. 아자르는 "제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전 세계 많은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즐거웠다. 이제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자르의 은퇴를 두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아자르는 이미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사두이와 미국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그들의 방식에 확신을 받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전 소속팀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첼시는 "아자르가 첼시의 팬들 마음 속에 자리 잡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언제나 환영하고 반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아자르는 우리와 함께 4시즌 동ㅇ나 함께하며 8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그의 노고에 감사와 애정을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때 정점을 찍으며 최고의 선수였던 아자르는 현역 막판 아쉬움을 남기며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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