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반야마→시몬스, 프리시즌서 인상적인 선수 면면[NBA]

김하영 기자 2023. 10.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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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왼쪽)가 3점슛을 쏘는 모습, 벤 시몬스가 덩크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갈무리



프리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등장했다.

11일(한국시간) 기준, NBA 2023-24 프리시즌이 한참 진행되는 가운데 대부분 팀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프리시즌은 주로 팀 내에서 입지를 구축하려는 젊은 선수들과 벤치 끝자락 자리를 놓고 싸우는 선수들에게 자신을 빛낼 좋은 기회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자 하는 장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이가 프리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는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인상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노출했다.

■ ‘학다리 콤비’ 빅터 웸반야마, 쳇 홈그렌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슈퍼스타 유망주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몸 비틀면서 슛 던지기, 곡예적인 레이업 등 수준급 마무리 솜씨를 선보인 웸반야마는 이미 All-NBA 급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단, 웸반야마는 드리블 실수라든지 턴오버라든지 공격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노출했다. 반면, 홈그렌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최종 21득점 9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70%(7/10) 3점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라는 핸들러가 없는 상황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준 홈그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부상에서 돌아온 벤 시몬스

시몬스는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후 가장 좋은 몸놀림을 뽐냈다. 그는 매 오프시즌 ‘시몬스가 돌아왔다’라는 과대광고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저버리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일 열린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통해 10득점을 기록했고 인상적인 레이업 마무리를 해냈다. 어시스트 역시 예전 모습이 잠시 스쳐갈 정도로 나쁘지 않은 생산력을 기록했다. 그가 필라델피아 버전의 시몬스로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디트로이트의 희망 아사르 탐슨. 게티이미지 제공



■ 디트로이트 이번엔 대박 신인? 아사르 탐슨

이번 시즌 신인인 아사르는 프리시즌 개막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위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1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을 연장전으로 보내는 코너 3점슛을 작렬했다. 아사르는 그의 형제인 아멘에 비해 운동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훨씬 세련된 움직임을 바탕으로 리그에 잘 적응해나가는 중이다. 아사르와 함께 케이드 커닝햄은 올시즌 디트로이트를 지켜볼 만한 이유를 만들 것이다.

크리스 폴(왼쪽)과 조나단 쿠밍가. GSWL 제공



■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읽는다? 조나단 쿠밍가, 역시 만렙 BQ? 크리스 폴

쿠밍가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프리시즌 개막전에서 팀 내 최고에 해당하는 24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운동능력은 노후화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골든스테이트에 필요한 것이며, 효율성까지 챙길 경우 리그에서 뛴 지 3년 만에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은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 농구에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 그는 스테픈 커리와도 두 차례 픽앤 팝을 수행했고 트렌지션 상황에서도 적재적소에 패스를 집어넣는 등 기대했던 모습보다 골든스테이트 농구에 잘 어우러진 모습을 노출했다.

샤샤 벤젠코프(왼쪽), 타이리스 맥시 프로필. 게티이미지 제공



■ 유로리그 MVP는 달랐다. 샤샤 벤젠코프

올해의 신인왕 경주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이름은 새크라멘토 킹스의 벤젠코프다. 유로리그를 제패하고 NBA 무대로 넘어온 그는 새크라멘토의 즉시 전렴감 선수로 뽑힌다. 그는 프리시즌 데뷔전에서 12득점과 야투 성공률 57.1%(4/7) 3점 성공률 50%(2/4)로 활약하면서 이러한 평가를 스스로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 하든 공백은 누구한테 맡기나? 타이리스 맥시

제임스 하든의 역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맥시에게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인상적인 24득점과 야투 성공률 52.9%(9/17)를 기록하면서 하든의 빈자리를 채울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워커 케슬러. 게티이미지 제공



링프로텍팅 능력은 리그 최고급. 워커 케슬러

라우리 마카넨, 존 콜린스, 켈리 올리닉과 마천루 라인업에 속한 케슬러는 23분 동안 무려 블록 5개를 걷어내면서 공격 리바운드도 3개나 만들어 공격 부문에서도 활약했다. 네 사람은 리바운드 26개를 합작하며 LA 클리퍼스보다 리바운드를 9개나 더 많이 해내는 데 일조했고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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