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개월'...'최대 승부처' 수도권이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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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이면 딱 6개월 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모두 수도권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영남과 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구도 속에,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수도권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 수도권의 민심을 얻기 위한 거대 양당의 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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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일이면 딱 6개월 남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 모두 수도권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영남과 호남으로 대표되는 지역 구도 속에,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수도권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은 수도권에 삽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한 인구수는 2천6백만 명으로 전체의 50%를 넘습니다.
지역구 의원 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 동네를 대표하는 이들의 의석수는 어느 정도 인구 규모와 비례하기 때문인데,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전체 지역구 의석의 47.8%, 거의 절반 정도인 121석이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수도권 선거의 승패가 반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전체 판도를 좌우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영남과 호남의 지역구도 속에 사실상 거대 양당의 고정표로 불리는 지역들을 빼면,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 의석으로 법안 통과를 사실상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지난 총선 당시 수도권 압승이 바탕이 됐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수도권 121석의 85%가 넘는 103석을 싹쓸이한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은 겨우 16석에 그쳤습니다.
[이해찬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년 4월) :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황교안 /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2020년 4월) :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3년 넘게 지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거대 양당은 수도권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인물난' 등을 이유로 또 참패할 수 있다며 벌써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졌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8월) : 수도권 선거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지 않습니까.]
'대표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민주당에서도 수도권 판세가 녹록지 않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월) : 국민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최근 선거로 수도권 민심을 보면, 지난해 3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1%p 정도 차이로 엇비슷했습니다.
석 달 뒤 지방선거에선 서울과 인천시장은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는 민주당이 가져갔습니다.
최근 수도권 정당지지도 추이 역시 엎치락뒤치락 오차범위 안이라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민주당 수도권 현역 의원들에 맞설 새 '인물 영입'이 한창이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무당층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양당 수도권 표심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 수도권의 민심을 얻기 위한 거대 양당의 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김진호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557·558·559호> ○ 2023년 9월 1주(제557호)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3년 9월 5~7일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2023년 9월 2주(제558호)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3년 9월 12~14일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2023년 9월 3주(제559호)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3년 9월 19~21일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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