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 못 말리는 훼방꾼 (반짝이는 워터멜론)
배우 려운이 복합적인 내면 연기로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이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려운은 열혈 청춘의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부터 운명 사수를 위한 사랑의 훼방꾼 역할까지 두루 해내며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극 중에서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낮에는 모범 고교생 밤에는 밴드 기타리스트로 사는 하은결 역을 맡았다.
6회에서 하은결은 아빠 하이찬의 고교 시절인 1995년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하나씩 해결하던 중 아빠와 엄마 사랑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게 만드는 매력녀 최세경(설인아 분)을 아빠 주위에서 떨쳐버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귀여운 사랑의 훼방꾼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려운은 하은결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디테일한 내면 연기로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서늘하게 풀어내며 감정의 강약을 조절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순수함부터 당돌함까지 두루 묻어있는 진솔한 캐릭터를 꾸밈없이 표현하면서 인물에 서서히 동화돼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극 후반부에는 미래에서 온 자신으로 인해 현재의 운명이 뒤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은결의 과거 인생 2막이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서 려운의 연기 활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려운의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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