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확실성 가중...美 금리 추가인상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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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질 수 있으며, 연준이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적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 위원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보스틱 총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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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이 더해질 수 있으며, 연준이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적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은행연합회(ABA) 연례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보스틱 총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 “또 다른 예상 밖의 새로운 사안으로, 모두에게 시장과 우리 파트너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라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보스틱 총재가 처음이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며 기존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인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현 정책금리 수준은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긴축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제전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하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렇게 예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여러 연설에서 현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이 이미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는 견해를 강조해왔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구성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사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투표권을 가진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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