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히는 기업들…이·팔 전쟁, 첨단기술 산업까지 위협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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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으로 글로벌 유력 첨단기술 경제국 중 하나인 이스라엘 기업들의 자금이 메마르고 있다.
가뜩이나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사법 개혁으로 이스라엘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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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으로 글로벌 유력 첨단기술 경제국 중 하나인 이스라엘 기업들의 자금이 메마르고 있다.
가뜩이나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사법 개혁으로 이스라엘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스라엘 벤처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경제의 핵심인 기술 부분의 투자 회복이 이번 전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최대 벤처캐피털인 아워크라우드의 존 메드베드 회장은 “해외발 이스라엘 투자는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동안 둔화할 것”이라면서 “특히나 지금은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글로벌 첨단기술 혁신을 대표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국 노동력의 14%와 국내총생산의 약 5분의 1을 기술 분야에 의존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는 세계 경제 둔화와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 사법개혁으로 인한 이스라엘 내 정치적 리스크 등이 불거지며 감소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무력 분쟁으로 이 같은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IVC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상반이 이스라엘 첨단기술 기업들의 자금 모집은 전년대비 7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은 지난 2021년 한해동안 역대 최대 치인 260억달러를 투자를 받았지만,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받은 투자금은 50억달러에 불과하다.
스타트업 네이션센트럴의 아비 하손 최고경영자(CEO)는 “전쟁 와중에 주요 투자가 발생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수십년에 걸친 지정학적 혼란을 이겨내왔으며, 이번 분쟁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종식돼 자금 조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낙관적 의견을 내비쳤다.
레미테크의 마야 아이젠 자프리르 CEO는 3분기 들어 2분기 대비 투자금 감소폭이 줄어들었음을 언급하며 “투자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하손 CEO는 이스라엘 기술기업들이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늘 회복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면서 “투자자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를 그렇게 빨리 잃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메드베드 회장 역시 “기술 투자 대상국으로서 이스라엘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치를 때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시기”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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