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바퀴 보면 범인 찾아낸다"…경찰 감정관 자격제도에 해경도 참여

송상현 기자 2023. 10.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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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문과 발자국(족적), 바퀴 자국(윤적)을 활용한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감정관 자격시험에 해양경찰도 참여한다.

경찰청은 오는 14일 시도청별 지정 시험장에서 지문 감정 분야와 족·윤적 감정 분야에 대한 감정관 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문 감정관 시험엔 해경 13명도 참여한다.

2021년에는 지문 감정관 자격시험만 봤지만 2022년부터 족·윤적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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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행…경찰 76명·해경 13명 응시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과학수사대 관계자가 지문 채취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2017.9.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이 지문과 발자국(족적), 바퀴 자국(윤적)을 활용한 수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만든 감정관 자격시험에 해양경찰도 참여한다.

경찰청은 오는 14일 시도청별 지정 시험장에서 지문 감정 분야와 족·윤적 감정 분야에 대한 감정관 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문 70명, 족·윤적 6명 등 76명의 경찰관이 응시한다.

이번 지문 감정관 시험엔 해경 13명도 참여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문 감정 평가기관 역할을 하는 경찰의 공신력을 인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경이 지문 감정의 역량을 향상하고 표준화하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정관 자격제도는 기존 감정관들의 역량을 표준화하고 법정에 증거로 제출되는 지문과 족·윤적 감정서의 증거 능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2021년에는 지문 감정관 자격시험만 봤지만 2022년부터 족·윤적도 추가됐다. 앞선 1·2회 시험에선 95명이 감정관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험은 이론 20문제, 실기 10문제인데 각각 20점, 80점으로 배점돼 실기 비중이 압도적이다. 선발인원이 정해지지 않은 절대평가로 80점을 넘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시험에는 형태가 불완전한 지문 하나를 준 후 보기 지문 50개 중 일치하는 걸 찾아내는 식의 고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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