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2위까지…마법 같았던 KT의 2023시즌

김희준 기자 2023. 10. 11.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그야말로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전전했으나 대반등에 성공하면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시즌 최종 성적 79승 3무 62패를 기록한 KT는 2위를 확정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축 선수 줄부상에 5월까지 하위권 전전
6월 이후 반등…2위 확정하며 PO 직행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KT wiz 대 SSG 랜더스 경기, SSG를 3대0으로 꺾은 KT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9.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마법사 군단' KT 위즈가 그야말로 마법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최하위를 전전했으나 대반등에 성공하면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시즌 최종 성적 79승 3무 62패를 기록한 KT는 2위를 확정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공동 3위 SSG 랜더스(73승 3무 64패), NC 다이노스(73승 2무 64패)와 4위 두산 베어스(71승 2무 64패)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시즌 초반 KT의 모습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놀라운 반전이다.

KT가 정규시즌 50경기를 치렀을 때(6월 4일)까지 성적은 18승 2무 30패로 최하위였다. 당시 단독 선두이던 SSG 랜더스와는 13경기차, 5위 두산과는 6경기 차였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타선 쪽에서는 박병호, 황재균, 배정대, 강백호가 돌아가면서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소형준이 5월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고, 불펜 쪽에서는 김민수, 주권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연이어 돌아오면서 대반격이 시작됐다. 6월 한 달 동안 15승 8패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였다.

7월 들어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7월에 치른 19경기에서 13승 6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순위도 5위까지 올라섰다.

8월에는 19승 4패, 승률 0.826의 놀라운 성적을 내면서 2위까지 점프했다.

대반전을 이끈 것은 강력한 마운드였다.

고영표,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엄상백, 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력했다. 특히 6월초 대체 외국인 투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은 쿠에바스는 18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이 12승을 거두며 반등에 앞장섰다.

불펜에서는 프로 2년차 박영현이 성장한 모습을 뽐내면서 든든한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 박영현은 올 시즌 32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32세이브(2위)를 거두며 뒷문을 지켰다.

9월초 4연패에 빠지는 등 잠시 주춤하면서 2위를 내줄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면서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PO 진출을 일군 KT는 이제 2021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