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구소멸 걱정인데...인구 11년새 20% 늘어난 이 나라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10.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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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아공 통계청 발표
지난해 2월 기준 6200만명
1996년 이후 최대치 증가
이민자수 240만명 달해
백인 비율은 꾸준히 줄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 모습. [연합뉴스]
아프리카 연합의 실질적인 수장국이자 아프리카 유일의 G20 참가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구가 11년 새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남아공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2월 기준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공의 인구는 총 6202만75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 당시 집계된 5177만560명에 비해 1025만 여 명(약 20%) 늘어난 수치다. 11년 동안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8%로,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정책)폐지 이후 첫 인구조사 였던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아공의 인구조사는 1996년 포함 2001년, 2011년에 실시됐고 이번이 4번째다.

인종별로는 흑인이 81.4%로 10명 중 8명꼴이었고, 백인이 7.3%를 차지했다. 이외에 혼혈이 8.2%, 2.7%는 인도계 였다. 백인 인구 비율은 1996년 11%에서 지난해 7.3%로 꾸준히 감소했다.

인구 증가는 상당부분 이민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의 이민자수는 총 240만명이 넘었는데 이중 짐바브웨 출신이 1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잠비크 출신이 41만6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는 여타 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의 이주민 증가는 남아공이 경제적 이유 및 정치 피난처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경제중심지 하우텡주의 인구가 15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콰줄루나탈주가 1240만명, 웨스턴 케이프주가 74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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