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세계 최강' 이스라엘 모사드, 어쩌다 테러범에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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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오늘(11일)로 나흘째가 됐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한 영상에서 이스라엘 기습을 뜻하는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포한 인물이 바로 무함마드 데이프입니다.
그런데 데이프가 아무리 뛰어난 작전 지휘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속한 하마스는 준군사집단인데, 어떻게 한 국가인 이스라엘을 뚫을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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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오늘(11일)로 나흘째가 됐습니다. 10일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 수는 최소 1천500명, 부상자는 최소 6천300명, 가자지구로 붙잡혀간 인질은 약 150명으로 추산되는데요.
사망자와 부상자, 인질 등 이번 사태의 피해자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추정됩니다. 무고한 시민들을 무작위로 사살하고 납치한 하마스의 이번 공격, 대체 누가 지휘한 걸까요?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으로 알려졌는데, 어째서 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걸까요?
하마스의 극단적인 공격을 감행한 지휘자는 무함마드 데이프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인데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시작한 뒤 공개한 영상에서 이스라엘 기습을 뜻하는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선포한 인물이 바로 무함마드 데이프입니다.
무함마드 데이프 ㅣ 지난 7일
"오늘은 세계의 마지막 점령과 이스라엘의 차별 정책에 종지부를 찍는 위대한 혁명의 날입니다. "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후반 하마스에 합류한 이후 이스라엘군 납치, 살해 사건에 여러 차례 가담하다가 2002년 조직을 이끌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공격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겨냥한 그간의 로켓, 드론, 자살 폭탄 테러 등 하마스의 여러 공격들도 그가 주도한 걸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암살 시도만 최소 7차례 겪을 정도로 요주의 인물이 됐습니다. 미 국무부도 2009년에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데이프가 아무리 뛰어난 작전 지휘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속한 하마스는 준군사집단인데, 어떻게 한 국가인 이스라엘을 뚫을 수 있었을까요. 물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건 바로 이스라엘의 '정보 실패'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왜 이번 하마스의 공격 징후를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는지를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이스라엘의 정보 당국과 군 당국에서 각각 몸 담았던 전직 관료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에브라임 할레비 / 전 모사드 수장
"어떤 종류의 경고도 감지하지 못했고, (그들이) 3000개가 넘는 미사일(로켓)을 보유한지도 몰랐으며, 그렇게 효과적일 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다."
즉, 모사드가 예상치 못하게 기습당한 배경에는 하마스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점도 포함됐다는 뜻인데요. 다른 관료 출신은 모사드가 하마스에 허를 찔린 배경에 대해 이렇게 분석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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