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도시 석학, 전주에 모여 ‘미래도시’ 담론의 장 연다

김창효 기자 2023. 10.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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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미래도시포럼 2023 포스터. 전주시 제공

세계 도시 분야 석학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대전환 시대의 흐름과 위기를 짚어본다.

전주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전주 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대전환시대, 미래를 짚어보다: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첫날에는 아프리카 아랍 여성 첫 우주인인 사라 사브리가 기조 발제를 맡는다. 사라 사브리는 비영리단체인 딥 스페이스 이니셔티브(DSI)를 설립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제우주연맹 신흥 우주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

포럼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본 시즈오카와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뉴올리언스,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글로벌 도시 원탁회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전주시와 참석 도시들은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주미래도시선언’을 하게 된다.

이어 둘째 날인 13일에는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의 담론이 이어진다.

주제는 미래도시와 디지털 혁신, 문화콘텐츠, 환경·기후변화’로 진행되며 패널 세션에서는 2023 UN총회 과학써밋 좌장을 맡은 스콧 커닝햄 SDGuild 대표, 장동련 연세대학교 HASS 문화디자인경영학과 교수,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 공동대표인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와 전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청년포럼도 펼쳐진다. 구글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에서 투자자로 변신한 미키 김 등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국제화 실장, 청년 기업가 등이 참여한다. 지방정부와 청년 간 협력 필요성을 논의하는 패널 세션도 마련된다.

패널 중에는 전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됐으나 2018년 가족과 상봉한 미국 변호사 출신 기업가 사라 존스가 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반현아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주미래도시포럼에서 많은 분이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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