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우크라에 대한 지지 약화 위해 중동 분쟁 일으키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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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약화할 목적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연설에서 몇몇 동맹국들이 이탈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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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약화할 목적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연설에서 몇몇 동맹국들이 이탈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중동에서 전쟁을 유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새로운 아픔과 고통의 원천이 세계 통합을 저해하고 불화와 모순을 증가시키고 있고 이는 러시아가 유럽의 자유를 파괴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와 이란 모두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선전가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있고 모스크바의 이란 친구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의 전쟁이 러시아에 이익이고 러시아가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 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에 "절대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러시아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가운데 우방인 헝가리와 폴란드,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 관련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했다.
또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 중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제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에 각종 무기를 지원한 슬로바키아에서는 친러 성향 사회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이 불투명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제한한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도 악재다. 폴란드는 자국을 통한 우크라이나 농산물 운송을 반대해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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