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 밑그림 나왔다…986억 투입

김소연 2023. 10.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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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추진하는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도는 11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신동헌 천안 부시장, 천안 안서동 지역 5개 대학 부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서동 대학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오는 12월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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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27개 사업 추진
안서 시외버스정류장·청년 생활지원 플랫폼 등 조성
충남도청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추진하는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도는 11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신동헌 천안 부시장, 천안 안서동 지역 5개 대학 부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서동 대학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메이크앤무브의 박동수 책임연구원은 2031년까지 3단계에 걸쳐 986억원을 투입해 총 27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가운데 안서 시외버스정류장·안서스테이션·청년소셜벤처 육성 거점, 청년생활지원 플랫폼 조성을 비롯한 8개 사업이 우선순위 과제로 제시됐다.

용역에 따르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천안나들목, 천호지 인근, 경부고속도로에 순차적으로 정류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내에 상·하행 정류장을 연결하는 4층 규모의 복합플랫폼인 안서스테이션도 건립한다.

천호지에는 야간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공간별 테마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 백석대∼백석대 삼거리 구간과 호서대∼상명대삼거리 구간 하천 도로를 정비해 보행 친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어두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안서동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5개 대학과 연계한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소셜벤처 분야 청년창업 지원 공간과 청년생활지원 플랫폼도 마련한다.

단국대 등 5개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 인근에는 대학생 5만여 명이 상주하고 있지만, 교통망이 부족하고 보행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권과 청년 활동 공간 역시 부족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자 도는 주민·학생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오는 12월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대의 위기, 나아가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안서동 청년 5만명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충남 청년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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