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족집게’ 美 억만장자…또 호평했다네요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10.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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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 [사진 출처=CNBC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연달아 ‘비둘기’발언은 내놓고 있지만 가상자산시장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비트코인을 좋게 평가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과거에도 존스가 비트코인을 좋게 언급한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추세를 탔기 때문이다.

1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1% 하락한 2만73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했던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나머지 코인)들은 이날은 비트코인의 하락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0.79% 하락한 15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14% 올랐고, 리플은 1.21%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한 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이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은행협회 연설에서 “중동전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의 발언에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1% 가까이 반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나스닥이 0.58% 상승마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폴 튜더 존스의 발언과 비트코인 가격 추이.<자료=업비트>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언급한게 투자자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존스는 다우존스지수가 하루에 거의 23% 폭락했던 1987년 10월19일 블랙먼데이를 예측해 큰 돈을 번 인물로 유명하다.

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이 겹친 지금이 내가 목격한 것 가운데 가장 위협적이고 도전적인 지정학적 환경일 것 같다”면서 “미국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지정학적 상황도 분명하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금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4만1212개로 전날보다 0.11% 감소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하락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24%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는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1.25%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88% 늘었다.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축적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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