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10] 오세근이 안양을 방문하는 날
2023-2024시즌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프시즌에 슈퍼스타들의 연쇄 이동이 있었고, 정규리그 MVP 출신 병장들의 전역도 임박해 올 시즌은 초반부터 주목해야 할 경기가 많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는 오는 21일 열리는 3경기를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안양 정관장이 서울 SK를 상대로 공식 개막전을 치르고, 창원 LG는 수원 KT를 창원으로 불러들인다. 울산 현대모비스 역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공식 개막전은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KGC인삼공사가 간판을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로 바꾼 후 치르는 첫 경기일 뿐만 아니라 오세근이 이적 후 치르는 첫 정규리그 경기이기도 하다.
오세근은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후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설교수’가 활약한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제외하면, 정관장이 우승할 때마다 플레이오프 MVP는 오세근의 몫이었다.
최준용이 잠실학생체육관을 찾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SK와 KCC는 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인해 1라운드에 맞대결하지 않는다. 2라운드 중반인 12월 2일이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자 최준용의 첫 잠실학생체육관 방문 경기다. 잠실학생체육관의 데시벨을 끌어올렸던 ‘세리머니 장인’ 최준용이 이번에는 찬물을 끼얹는 세리머니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SK와 KCC의 시즌 첫 맞대결이 뒤늦게 열리는 이유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11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KCC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전해 체육관 대관 사정에 따른 일정 수정도 불가피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부산 BNK썸은 이날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KCC와 BNK의 홈구장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e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KCC와 SK의 첫 맞대결이 2라운드 중반이 되어서야 열리게 된 이유다.
허훈, 송교창을 비롯한 상무 선수들의 전역 예정일은 11월 15일이다. 전역일까지는 군인 신분이 유지되는 만큼 출전은 11월 16일부터 가능하다. 부상과 같은 변수만 없다면, 김낙현(가스공사)이 11월 16일 SK와의 홈경기에서 가장 먼저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이어 송교창은 11월 17일 고양 소노, 허훈은 11월 18일 SK를 상대로 각각 홈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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