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기대 크다"…반도체 업계, 훈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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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1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도체 업계의 기나긴 한파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SK하이닉스 전사 차원의 3분기 매출은 7조9775억원, 영업손실은 1조6650억원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에 이어 2분기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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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실 대폭 축소로 내년 적자 탈출 전망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11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도체 업계의 기나긴 한파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SK하이닉스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보다 감산에 먼저 돌입한 SK하이닉스는 더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이며, 올 3분기 D램 사업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D램 흑자 가능성…깜짝 실적 기대감↑
증권사별로 추정한 SK하이닉스 3분기 D램 사업부 영업이익으로 SK증권은 7070억원, 상상인증권은 1439억원을 제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에서 원가와 판가 양쪽에서 앞서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며 "D램이 예정보다 빠르게 흑자 전환하면서 전사 차원의 흑자 전환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 전사 차원의 3분기 매출은 7조9775억원, 영업손실은 1조6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6개월 전 전망치인 영업손실 2조3000억원보다 큰 폭 감소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에 이어 2분기 매출 7조3059억원,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기에는 적자 폭을 상당 부분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적자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현재는 이 손실폭을 크게 줄이며 전사적으로 내년에는 적자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반도체 바닥 찍었다"…업계 낙관론 확산
마이크론은 최근 2023 회계연도 기준 4분기(6~8월) 실적 발표에서 영업적자 14억7200만달러(1조985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3억300만달러, 3분기 영업손실 17억6100만달러와 비교해 적자 감소 폭이 뚜렷하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업황이 바닥을 지났고 고객사의 재고가 정상화한 데다 산업 전반의 공급 감소가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공식화했다.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가격 역시 반등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지난달 4일 기준 현물 가격은 1.448달러(약 1953원)였다. 지난 6일 가격은 1.518달러(약 2048원)로 한 달 새 4.83% 상승했다.
제품 가격은 지난해 말 2.004달러(약 2703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0% 가까이 하락했다가 지난달 초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엔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더 뛸 전망"이라며 "올해 기저 효과나 감산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부터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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