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폐광마을로 양성평등 인형극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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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충남 보령의 폐광마을에서 양성평등 인형극이 펼쳐진다.
11일 보령시에 따르면 성주면 성주4리 공동생활홈에서 제4회 먹방마을 폐광문화 축제가 열린다.
이인희 마을회 대표는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침체한 먹방마을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모범이 되고 있다"며 "많은 분이 폐광문화축제에 방문해 인형극과 다양한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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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오는 14일 충남 보령의 폐광마을에서 양성평등 인형극이 펼쳐진다.
11일 보령시에 따르면 성주면 성주4리 공동생활홈에서 제4회 먹방마을 폐광문화 축제가 열린다.
성주4리 마을회가 주관하는 축제는 폐광으로 침체한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하는 주민과 방문객들 간 화합의 장이다.
마을의 상징이 된 인형극과 주민노래자랑, 주민자치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먹방마을은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석탄 산업을 이끌었던 마을 중 한 곳으로, 수백명이 거주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며 석탄합리화정책으로 폐광돼 당시 광업에 종사하던 대다수의 사람이 떠나고 현재는 100여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주민들은 폐광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표고버섯 공동재배에 나섰고, 침체한 마을 분위기를 탈피하고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창출해 왔다.
특히 광산문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배우가 되는 인형극단을 만들어 양성평등을 주제로 지금까지 매해 다수의 공연을 펼치며 전문 극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인희 마을회 대표는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침체한 먹방마을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공동체를 회복하는 모범이 되고 있다"며 "많은 분이 폐광문화축제에 방문해 인형극과 다양한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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