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이지메디봇, 中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상용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더블유에스아이가 수술용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해외 파트너사인 중국 선건테커 그룹과 수술용 로봇 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목표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 Corp) 그룹과 수술용 로봇 개발·상용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3사는 수술용 로봇 사업 확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더블유에스아이와 이지메디봇은 선건테커 자회사가 아시아 지역 판매권을 갖고 있는 비침습적 암치료 지원 로봇 '에피온(Epione®)'에 대한 국내 의료기기 등록·판매에 나선다.

선건테커는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로봇 'U-Bot(유봇)'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의료기기 등록 절차 진행, 영업·마케팅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에피온은 프랑스 의료용 로봇 기업 퀀텀 써지컬(Quantum Surgical)이 개발, 생산한 제품이다. 로봇 팔, 내비게이션 시스템, 카메라를 활용한 경피적 암치료 로봇 시스템이다. 유럽인증(CE)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유봇은 정밀 약물 주입 기능을 가진 자궁 위치제어 어시스트 로봇이다.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골반·대동맥 주위 림프절 절제술을 포함하는 복강경·산부인과 수술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의료용 로봇 분야에 선도적 기술력을 지닌 선건테커와 다방면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각 사가 지닌 R&D(연구개발) 역량과 판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빠른 시일 내 수술용 로봇 사업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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