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번진 '빈대주의보'…런던 지하철·맨체스터 버스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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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빈대 패닉'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의 대중교통에서도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일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에서 승객의 검은 청바지 위에 빈대로 추정되는 갈색 벌레가 있는 8초짜리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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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터맨체스터주 버스 안에서도 발견돼
해충방제업체 "지난 1년 동안 빈대 감염률 65%↑"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빈대 패닉'을 겪고 있는 프랑스에 이어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의 대중교통에서도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일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에서 승객의 검은 청바지 위에 빈대로 추정되는 갈색 벌레가 있는 8초짜리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틱톡에 올라온 해당 동영상은 조회수 160만 회를 기록했다. 해당 동영상을 올린 틱톡 사용자는 런던교통청(TfL)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TfL은 “런던에 빈대가 확산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하고 계속 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승객과 직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유럽 내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로스타는 런던과 파리를 오가는 열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 사항이 있다면 소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9일 영국의 한 버스 승객이 X(옛 트위터)에 빈대가 버스 유리창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중교통 운영업체를 향해 “빨리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영국 운송업체 퍼스트버스(FirstBus)가 운영하는 SNS 계정을 태그해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올덤으로 가는 59번 버스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내용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퍼스트버스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해당 버스의 번호판과 제보한 승객의 탑승 시간에 대해 제보자에게 물었다. 이후 이에 대해 차고 관리팀에서 철저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영국 해충 방제 업체인 렌토킬이 지난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에서 빈대에 감염된 비율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국 해충방제협회에 따르면 매년 약 1만2000건의 빈대 관련 해충 방제 출장 서비스 요청이 발생하고 있다.
빈대는 보통 7mm 정도 크기로, 옷이나 가방에 들어가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다.
빈대는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피를 빨아먹으며 빈대에 물린 상처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또 최근 빈대가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서 없애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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