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결혼’ 작가 “교양프로서 3번 결혼한 사람 얘기 듣고 집필”

[뉴스엔 박수인 기자]

‘세 번째 결혼’의 서현주 작가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MBC 새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기획 장재훈/제작 MBC C&I/극본 서현주/연출 이재진, 강태흠)이 오는 10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이번 작품의 집필 배경부터 배우들을 향한 신뢰까지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답한 서현주 작가의 일문일답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작 ‘두 번째 남편’에 이어 ‘세 번째 결혼’으로 돌아온 일일드라마의 대가, 서현주 작가가 웰메이드 매운맛의 진수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이 치솟고 있다.

먼저 서현주 작가는 이번 작품의 집필 배경에 대해 “교양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세 번을 결혼한 사람의 얘기를 듣고 드라마를 집필하게 됐다.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데 이번 드라마 속에선 오해로부터 시작된 악행과 자기 욕망에 충실한 인간들 때문에 고통받는 주인공이 물고 물리면서 이중 복수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절대적인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세 번째 결혼’은 그 제목에서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감케 하는바. 이에 대해 서현주 작가는 “‘두 번 결혼하는 것도 고통일 텐데 세 번씩 결혼하게 되는 그 과정은 얼마나 힘이 들까’라는 생각에서 착안을 한 제목이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에 서툴고, 뒤돌아서 후회하고, 망설이다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선택을 하는, 미성숙한 사랑을 하기도 한다. 그런 미성숙함이 만들어낸 실수와 죄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결혼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실수와 죄에 대해 그리고 싶었고,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전했다.

특히 서현주 작가는 ‘세 번째 결혼’이 가진 강점에 대해서 “빠른 전개와 시원시원함, 그리고 악당이 저지른 죄를 가차 없이 응징해주는 단호함”을 꼽았다. 여기에 “어두움보다는 밝은 로맨스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할 예정이다”라고 밝혀 이번 작품이 지닌 매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주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열연을 펼칠 배우들을 향한 애정과 신뢰도 표했다. 특히 ‘두 번째 남편’에 이어 ‘세 번째 결혼’으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오승아에 대해 “처음 오승아 배우를 화면에서 본 것은 예전 드라마 ‘TV 소설 그 여자의 바다’를 통해서였다. 참 곱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번 드라마 주인공 역할에 자기 옷을 입은 듯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본래 지니고 있는 순수하고 맑고 명랑한 성품이 ‘정다정’ 캐릭터에 잘 묻어나고 표현되어서 기쁘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서현주 작가는 “전노민 배우의 이중적인 캐릭터에 많은 공을 쏟고 있다. 시청자들을 어떻게 보실지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고 덧붙여 배우들의 열연을 향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켰다.

한편 ‘세 번째 결혼’은 ‘하늘의 인연’ 후속으로 23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