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도거뱅크' 첫 전력 생산

조현철 기자 2023. 10.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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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영국 북해에 위치한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서 첫 전력을 생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도거뱅크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는 영국의 국가 전력 계통에 연결돼 가정과 기업에 공급됐다.

도거뱅크는 발전설비 용량이 3.6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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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후 연간 600만 가구 재생에너지 공급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첫 설치 등 첫 기술 대거 적용
[울산=뉴시스] 영국 도거뱅크 해상풍력 발전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영국 북해에 위치한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 발전 단지에서 첫 전력을 생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도거뱅크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는 영국의 국가 전력 계통에 연결돼 가정과 기업에 공급됐다.

도거뱅크는 발전설비 용량이 3.6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다. 세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년간 600만 영국 가정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도거뱅크 해상풍력 발전단지엔 미래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속도를 올릴 세계 최초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13㎿와 14㎿급 풍력 터빈인 GE 할라이드 엑스(GE Haliade-X) 풍력 터빈이 설치됐다. 107m에 이르는 블레이드가 한 바퀴 돌면 영국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의 이틀 치를 생산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무인 해상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전소도 설치됐다. 이는 영국 풍력 발전단지 최초로 초고압 직류 송전 기술이 적용된 사례이다. 풍력터빈 설치 작업에선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승강식 설치선인 볼테르가 사용되기도 했다. 볼테르호는 인양 용량이 3200t에 달하는 초저공해 선박이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도거뱅크는 탄소중립 시대에 해상풍력 발전의 높은 잠재력을 실증한 사례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에퀴노르는 도거뱅크에서 축적한 경험을 한국에 적용해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울산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다. 울산 앞바다에선 750㎿ 규모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추자도 인근에서는 각 1.5GW 규모의 후풍과 추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도거뱅크의 책임 운영사로서 35년간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운영, 유지보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잉글랜드 북동부에 지역에 위치한 타인(Tyne)항 인근에 운영관리(O&M) 기지를 세웠다. 이 운영관리 기지엔 에퀴노르와 GE 베르노바(Vernova), 노스 스타(North Star)에서 신규로 채용하는 400명에 이르는 해상풍력 전문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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