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기술, 치과 임플란트 수술보조 로봇 개발

김경택 기자 2023. 10. 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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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도 로봇으로 수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푸른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치과 임플란트 수술보조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치과 임플란트 수술보조 로봇 시스템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의 지원 하에 5개 단체(푸른기술·울산대 산학협력단·한국기계연구원·서울대 산학협력단·연세대 산학협력단)가 총 66억 원의 투자비를 들여 지난 2019년부터 4년 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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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보철과 박지만 교수(오른쪽)가 서울 연세대 의생명연구원 동물실험실에서 임플란트 보조 로봇 시스템을 통해 시험견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전임상 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푸른기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치과 임플란트도 로봇으로 수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푸른기술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치과 임플란트 수술보조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푸른기술은 이 시스템을 개발해 서울대치과병원 보철과와 연세대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울산대 융합의학과, 한국기계연구원의 공동연구팀과 시험견을 대상으로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 맞춤형 마커의 구내 마커와 CBCT(치과용 CT 촬영장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과의사가 전용 컴퓨터지원설계(CAD) 시스템을 이용해 컴퓨터에서 임플란트 위치를 사전에 디자인하고, 수술실에서 로봇·환자·영상을 실시간 정합해 임플란트 수술용 핸드피스를 조작하는 치과의사가 로봇의 햅틱 가이드 하에 정밀하게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시스템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과 수술 로봇을 상용화한 사례는 미국 네오시스(Neocis)사의 요미(Yomi)가 유일하다. 하지만 고가인 데다 환자의 체형, 의료 시스템이 국내 실정과 맞지 않아 국내 도입이 어려웠다. 장비의 소형화가 필수적인 치과 진료 임상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내 실정에 맞는 치과 수술 로봇의 개발이 필요해 한국형 수술 보조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치과 임플란트 수술보조 로봇 시스템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의 지원 하에 5개 단체(푸른기술·울산대 산학협력단·한국기계연구원·서울대 산학협력단·연세대 산학협력단)가 총 66억 원의 투자비를 들여 지난 2019년부터 4년 간 진행했다. 오는 12월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함현철 푸른기술 대표는 "치과 임플란트 수술 로봇은 아직 독점적 시장지배자가 없어 국제적으로도 상용화 초기 단계이거나 연구개발 단계"라면서 "앞선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 기술 선점, 제품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른기술은 임플란트 식립부터 치과 보조까지 가능한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용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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