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연구시설장비 국산비중 고작 31.5%…"고성능장비 국산화 지원 시급"

심지혜 기자 2023. 10.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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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되는 연구시설장비의 국산 비중이 31.5%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광학·전자영상장비, 화합물전처리·분석장비, 물리적측정장비 등 구매 비중이 높은 주요 연구장비 중 국가 지원 예산이 투입된 개발장비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5%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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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의원,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지적
"광학·전자영상 등 분야 국가예산 투입 개발 장비, 시장 점유율 15% 불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1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사용되는 연구시설장비의 국산 비중이 31.5%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광학·전자영상장비, 화합물전처리·분석장비, 물리적측정장비 등 구매 비중이 높은 주요 연구장비 중 국가 지원 예산이 투입된 개발장비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5%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시설장비의 국산 비율(구축수 기준)은 ▲2017년 33.3% ▲2018년 30.8% ▲2019년 27.4% ▲2020년 29.5% ▲2021년 33.3% ▲2022년 33.1%다.

연구시설장비의 제작국가별 투자현황(구축수 기준)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총 2만5319점 중 국산은 7978점(31.5%), 외산은 1만7341점(68.5%)으로 외산이 2배 이상 많았다.

구축액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6년간 총 5조2751억원 중 국산이 2조697억원(39.2%)라면 외국산 3조2054억원(60.8%)으로 더 많다. 이 가운데 2022년 연구시설장비의 국산 비율은 5년 전인 2017년(49.6%)에 비해 12.1% 감소한 37.5%에 불과했다.

구매 비중이 높은 광학·전자영상장비, 화합물전처리·분석장비, 물리적측정장비의 경우, 국가R&D 투자로 구축한 국산

[서울=뉴시스] 최근 5년 간(’2018~20222년) 국가R&D로 구축한 주요 연구장비·시장점유 현황. (사진=홍석준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비의 국내시장점유 비중이 15% 미만으로 대부분 외국산 장비가 차지했다.

국산 연구 장비(2018~2022년)는 9851건 중 1476건(14.98%), 금액기준 1조5235억원 중 2600억원(17.07%)에 지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신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이 되는 연구장비의 국산화율이 개선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고성능 연구장비 개발 성공은 연구장비산업 자체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관련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장비 핵심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판로개척 지원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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