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가치와 도구의 소중함…박주현 '우연한 조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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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ART SPACE)는 오는 29일까지 조각가 박주현의 개인전 '우연한 조우'를 개최한다.
도구를 통해 다양한 인간 삶의 모습을 재현한 박주현은 노동의 가치와 도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 후로 소재와 주제를 더욱 확장했다.
작가의 주요 주제로 사용되었던 '도구와 노동', '인간과 도구' 그리고 '행위와 예술'이 이번 전시에서는 통합되어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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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ART SPACE)는 오는 29일까지 조각가 박주현의 개인전 '우연한 조우'를 개최한다.
도구를 통해 다양한 인간 삶의 모습을 재현한 박주현은 노동의 가치와 도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 후로 소재와 주제를 더욱 확장했다.
박주현은 일상적 도구를 작업의 주재료로 이용하는데 직접 도구를 선택하고 수집하며 그 과정에서 습득한 사용자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창의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도구를 단순히 유용한 물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예술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사용 가치를 넘어 창작 과정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이런 창의적 발상은 오브제들이 본래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상징적 의미를 갖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섬세함과 위트로 무장된 그의 작업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그 도구를 사용했던 노동자들과 그들의 사유, 활동까지 작품에 반영해 우리가 노동이라는 주제 전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전통적 조각기법에 더해 오브제의 활용에서 설치미술, 키네틱 아트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작가의 주요 주제로 사용되었던 '도구와 노동', '인간과 도구' 그리고 '행위와 예술'이 이번 전시에서는 통합되어 보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주현은 동아대 조각과와 부산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석·박사를 졸업했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단체전에 참가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서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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