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GMP 위반·갑질' 국감 불려가는 제약사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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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되면서 국내 제약사 대표의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와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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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원덕권 안국약품 대표와 윤재훈 알피바이오 회장, 이상일 한국휴텍스제약 대표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원 대표는 안국약품의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문제와 관련해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다. 안국약품은 2011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 병·의원과 보건소 의료인 등에게 약 89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안국약품에 과징금 5억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보유한 알피바이오는 자사 의약품과 위탁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아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를 위반해 지난달 생산중단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윤 회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막말과 욕설 등을 해 갑질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한국휴텍스제약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첨가제를 임의로 증량하거나 감량해 허가(신고) 사항과 다르게 제조하고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신고) 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의 위반 사실이 드러나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해당 6개 품목에 대해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을 받아 이상일 대표도 국감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다.
다만 이들 제약사 대표들은 국감 현장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건강 등의 사유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뒤 대리인을 출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은 이날부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을 시작으로 13일 식약처,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순으로 진행된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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