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참가한 PSG 탈론 '아지', "라우드, 이번에도 집으로 모셔다드릴게요"

김용우 2023. 10.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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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타 R7을 꺾고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자전에 오른 PSG 탈론 탑 라이너 '아지' 황상치는 팀에서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PSG가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모비스타 R7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상대의 움직임에도 1세트를 가져간 PSG는 이어진 두 번째 세트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깔끔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지' 황상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승리는 예상했지만 이겼다는 것에 대해선 아직도 매우 기쁘다"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했던 그는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을 묻자 "부산에서 경기를 했을 때는 긴장했지만 올해는 좀 더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PSG 탈론은 2023시즌을 앞두고 주전 탑 라이너였던 '하나비' 쑤자샹와 결별한 뒤 '아지'에게 주전 자리를 맡겼다. '아지'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PCS 서머 시즌서는 MVP 6회로 2위, 세컨드 팀에 선정되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라인 주도권과 팀워크, 시너지가 다 늘었다"라며 "팀에는 베테랑 '메이플' 황이탕이 있고 LPL에 있다가 합류한 '준지아' 위쥔자도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해에는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선발로 뛰었고 중간에는 MSI에 가서 경기를 했다. 라인전, 팀 싸움에 대한 경험도 많이 쌓였고, 실력도 좋아졌다"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PSG 탈론의 우승에는 '준지아'의 역할이 크지만, 관계자들 사이서는 '아지'의 활약도 결정적이었다는 평가. 그는 "아무래도 동료들이 자신감을 많이줘서 잘할 수 있었다"며 "또한 '준지아' 선수가 합류한 뒤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최근 라우드 '크록' 박종훈은 인터뷰서 "PSG 탈론에게 패해 탈락했던 MSI 복수를 하고 싶다"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PSG 탈론을 집으로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에게 말하고 싶다. 저희가 다시 한번 (집으로) 모셔다드리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지'는 이번 롤드컵 목표를 묻자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이라고 했다. 그는 만나고 싶은 선수에 대해선 "LPL 챔피언인 징동 게이밍 '369' 바이자하오와 LCK에서는 T1 '제우스' 최우제다"라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 롤드컵에서 자신을 뛰어넘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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