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후 첫 대회 소화한 전현우, “재미있고, 신기하다”

군산/이재범 2023. 10.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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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으로 있다가 같은 팀으로 뛰니까 청소년 대표팀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신기하다."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전현우는 "상무 들어오기 전에 우여곡절도 많고, 코로나19에 걸려 동기들보다 두 달 늦게 들어왔다"며 "준비한 시간이 짧았지만, 감독님께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며 컵대회와 체전 출전 기회를 주셨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까, 팀에서 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동료와 함께 뛰어서 손발이 많이 안 맞았다. 체전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D리그가 10월 31일 시작되는데 그 때는 동기들과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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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상대팀으로 있다가 같은 팀으로 뛰니까 청소년 대표팀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신기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 출전해 2패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어느 때보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상무는 내심 우승까지도 노렸지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이탈해 이번에도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른 동료들보다 늦게 입대했던 전현우는 두 경기 모두 10분 가량 출전해 상무 선수로 첫 대회를 소화했다.

대회를 마친 뒤 만난 전현우는 “상무 들어오기 전에 우여곡절도 많고, 코로나19에 걸려 동기들보다 두 달 늦게 들어왔다”며 “준비한 시간이 짧았지만, 감독님께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며 컵대회와 체전 출전 기회를 주셨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까, 팀에서 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 동료와 함께 뛰어서 손발이 많이 안 맞았다. 체전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D리그가 10월 31일 시작되는데 그 때는 동기들과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입대했을 때 가장 반겨준 선수를 묻자 전현우는 “김낙현 병장님과 박정현 병장님, 허훈 병장님, 송교창 병장님 등이 친했기에 제일 많이 반겨줬다”고 했다.

상무에 입대하면 다른 소속팀의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현우는 “아무래도 상대팀으로 있다가 같은 팀으로 뛰니까 몰랐던 모습도 알게 된다. 모든 선수들이 여기서는 동등한 기회를 받고, 기회를 받으면 충분히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동료들의 장점을 배우려고 하면서 잘 지내려고 한다”며 “청소년 대표팀과는 다르게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했다.

상무는 곧바로 전라남도 목포로 내려가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상무는 단국대와 첫 경기를 가지며, 이길 경우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전현우는 “우승해야 한다”며 다부지게 말한 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경기 감각이 없는데 대학 선수들, 특히 고려대 후배들이 전관왕을 하면서 너무 잘 했다. 방심하지 않고 우리도 열심히 해서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시소 경기를 하면, (고려대) 선배들이 상무를 이겼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꼭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제 군 생활을 시작한 전현우는 “늦게 들어왔으니까 전역이 2025년 1월 2일이다. 밖에서 가스공사 경기를 보면서, 나도 D리그가 있기 때문에 슛을 더 다듬고, 몸을 잘 만들어서 다음 시즌 전역할 때 팀에 보탬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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