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편 못 들어" 日, 이·팔과 개별 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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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전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르면 이날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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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전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르면 이날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과 각각 이어온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측과 대화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무력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은 중동 사태에서는 G7 서방 회원국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무력 충돌을 촉발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규탄했으나, G7에 속한 서방 5개국이 9일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공동성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원유 조달을 중동에 대부분 의지하는 일본 현실을 이유로 꼽았다.
아사히는 "일본은 원유 90% 이상을 중동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은 원유 수입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입장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중동 문제에서는 독자적인 색을 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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