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급 '경매' 뜨면 우르르…9월 아파트 낙찰가율 '83.5%' 올해 최고

김평화 기자 2023. 10.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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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3%를 넘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했다.

지방 8개 도 중 충남(79.5%)의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9.6%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87.7%)과 전남(81.1%), 전북(85.0%), 경남(81.1%) 등도 모두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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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지난해 22%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올들어 7월까지 11% 올라 하락폭의 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달 대비 1.11% 상승해 올 1월(1.1%) 반등한 이후 7개월 연속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대비 누적 상승률은 11.17%였다. 다만 최근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거래량은 주춤한 모습이라 불안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3.9.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83%를 넘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경매 건수는 2091건으로 이 중 730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9%로 전달(43.0%) 대비 8.1%p(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낙찰가율은 83.5%로 올해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0.3명 늘어난 8.3명으로 집계됐다.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신축급이나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일부 아파트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며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은 두차례 정도 유찰되는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는 216건으로 2016년 6월(234건) 이후 7년 3개월 만에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1.5%로 전달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5.2%로 전월(85.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0.6명 늘어난 6.6명이었다.

경기도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했다. 낙찰률은 43.4%로 전달보다 2.6%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84.8%로, 전달보다 4.7%포인트 상승하며 두달 연속 80% 선을 넘겼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보다 2.2명 줄어든 11.2명이었다.

인천의 경우 낙찰률(35.1%)은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으며 낙찰가율은 전달(78.5%)과 비슷한 78.4%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도 전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8개 도 중 충남(79.5%)의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9.6%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충북(87.7%)과 전남(81.1%), 전북(85.0%), 경남(81.1%) 등도 모두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올랐다. 충북과 전북, 경남의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반면 강원지역은 낙찰가율이 76.2%로, 전달(89.6%)보다 13.4%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2020년 12월(77.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찰가율이 80%선 아래로 내려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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