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km' 현역 제대 사이드암, 롯데에 이런 투수가...염갈량도 감탄했다 “내년에 필승조 되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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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좋더라." 단 2경기 만에 인정받았다.
롯데 투수 우강훈(21)이 내년 시즌을 기대케하고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우강훈에 대해 "엄청 기대되는 투수다. (5월에) 군대 제대하고 2군에서 2개월 정도 몸을 만들었다. 그때도 공이 좋았다"며 "빠른 공을 갖고 있고, 2경기 해보니 제구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공교롭게 우강훈의 2경기를 모두 덕아웃에서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공이 좋더라. 왜 진작 1군에 안 올렸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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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공이 좋더라." 단 2경기 만에 인정받았다. 상대팀 감독인 '염갈량'의 눈도장도 받았다.
롯데 투수 우강훈(21)이 내년 시즌을 기대케하고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도, 염경엽 LG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강훈은 지난 9일 LG전에 9회말 등판했다. 첫 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대타 문보경을 3차례 파울 타구를 만든 뒤 147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실점 위기. 앞서 홈런을 때린 김범석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1군 2번째 경기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왔다. 우강훈은 지난 5일 사직 LG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5로 뒤진 8회 등판해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사이드암 투수인 우강훈은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150km 가까운 직구를 연거푸 던졌다. 9회 1사 후 KK, 연속 삼진을 잡으며 롯데팬들이 환호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우강훈에 대해 “엄청 기대되는 투수다. (5월에) 군대 제대하고 2군에서 2개월 정도 몸을 만들었다. 그때도 공이 좋았다"며 "빠른 공을 갖고 있고, 2경기 해보니 제구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 9회 팬들에게 한 번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싶어서, 팬들이 워낙 많아서 부담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괜찮게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전날 매진(2만 3750명)에 가까운 2만 2807명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이 감독대행은 "선발과 불펜 다 가능하다. 불펜으로 하면 롱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봐야 한다. 경험이 별로 없지만, 생각 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우강훈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그런데 드래프트 직전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롯데에 입단했지만 재활을 하느라 뛰지를 못했다. 1년 넘게 재활 기간을 보낸 우강훈은 2021년 11월 현역으로 군대 입대했다. 빨리 병역 의무를 해결하고 야구에 전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제대한 우강훈은 2개월 동안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고, 7월초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4이닝 3실점)를 기록했고, 8월에는 8경기 평균자책점 4.22로 나아졌다. 9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10이닝 4실점). 퓨처스리그 16경기(24⅔이닝)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지난 4일 1군에 콜업된 우강훈은 5일 감격의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단 2차례 등판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공교롭게 우강훈의 2경기를 모두 덕아웃에서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공이 좋더라. 왜 진작 1군에 안 올렸을까"라고 말했다. 군 제대하고 뒤늦게 합류했다는 얘기에 염 감독은 "내년에는 필승조 해도 되겠더라"고 칭찬했다. 내년 롯데 마운드에 새로운 얼굴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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