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조종사협회 "국익 해치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규탄"

이승연 2023. 10. 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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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가 산업은행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중단하라고 11일 촉구했다.

조종사협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상위 10위 항공사가 되는 것이 아닌 사실상 공중분해 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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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가 산업은행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중단하라고 11일 촉구했다.

조종사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인 운수권을 반납하고, 화물사업 매각으로 조종사들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산업은행의 무리한 합병 진행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종사협회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상위 10위 항공사가 되는 것이 아닌 사실상 공중분해 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해법으로 반쪽짜리 합병이 되어가고 있다"며 "국익에 반하는 합병을 중단하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요구한 경쟁 제한 우려 해소방안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에 늦어도 이달 말까지 시정 조치안을 확정해 제출할 계획이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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