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쟁 위해 일본군 탈출'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사진 제공 국가보훈부

일제강점기 학도병으로 징집됐다가 독립투쟁을 위해 일본군을 탈출했던 권중혁 애국지사가 10월 10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습니다.

권 지사는 1944년 1월 일본군 대구 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습니다.

징집 이후 부내 내 탄약고 폭파와 무기 탈취, 독극물에 의한 일본군의 몰살 등을 계획했습니다. 

같은 해 8월 독립투쟁을 하기 위해 동지 6명과 함께 부대에서 탈출했다가 대구 팔공산에서 체포됐습니다.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권 지사는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습니다.

권 지사는 천식, 호흡부전으로 대구보훈병원에 입원 중 병세가 악화해 10일 오전 5시쯤 임종을 맞았습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권 지사의 유해는 오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권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8명이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