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내 신고다닌 샌들 회사 시총이 11조원…11일 뉴욕증시 상장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10.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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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46달러에 기업공개…기업가치 11조6000억
베르나르 아르노 LVMH회장 가족 투자사가 인수
인체 친화적 아치형 밑창 등 편안한 디자인 인기
진열장에 전시된 버켄스탁 샌들 <사진 출처=AFP 연합뉴스>
한국에서도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독일 유명 샌들 제조업체 버켄스탁이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주당 46달러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86억4000만달러(1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21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투자회사와 합작해 만든 사모펀드 ‘엘 캐터튼’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가족투자회사가 공동으로 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버켄스탁은 1774년 정형외과용 신발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1897년 발바닥 모양에 맞춰 인체 친화적인 특유의 아치형 밑창을 개발해 사용했다.

이후 수십년간 버텐스탁 샌들은 ‘괴짜 과학 선생님이 양말과 함께 신을 법한’ 못생긴 신발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편안한 디자인으로 미국 히피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1990∼2000년대에는 케이트 모스 등 해외 유명 연예인들이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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