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평촌산단에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본격 추진

평촌산업단지내 39.6MW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허가 승인

[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대전시가 서구 매노동 일원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세운다.

대전시는 서구 평촌산업단지 매노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음에 따라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LS일렉트릭, CNCITY에너지 등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9차례에 걸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낸 사업이다. 2026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39.6㎿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32만MWh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일반가정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사용량이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참여해 조기 착공을 통해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지원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약 30~4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하여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평촌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MW 구축을 검토 중으로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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