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노티앤알, 하반신 마비 장애인 대상 웨어러블 로봇 체험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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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티앤알은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을 기념해 이족 보행 재활 로봇 체험 공모전 '당신의 풋(Foot)킷리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베노티앤알은 클로이와 같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진취적인 발자취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이번 공모전 당첨자가 자체 균형 로봇을 입고 진행할 버킷리스트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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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베노티앤알은 웨어러블 로봇 사업 진출을 기념해 이족 보행 재활 로봇 체험 공모전 '당신의 풋(Foot)킷리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청자 사연 중 내부 심사를 거쳐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자체 균형과 이족보행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XoMotion)'을 체험할 수 있으며, 보행이 곤란해 실현하기 어려웠던 버킷리스트에 도전할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당첨자는 회사와 협의해 로봇개발 과정에 참여하거나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 공모 신청은 이날부터 베노티앤알 회사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외골격 로봇 엑소모션은 베노티앤알의 주력 제품이다. 12개의 인공관절을 구현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지원한다.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이용자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셀프밸런싱(자체 균형)이 가능하고, 별도의 보행 보조기구없이 핸즈프리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기술이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 훈련을 시작으로 산업용 등으로 활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캐나다 본사 홍보대사 클로이(Chloe Angus)의 사연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클로이는 척추 손상으로 인한 후천적 하반신 마비 장애인으로 엑소모션 개발에 자문으로 참여하는 등 꾸준히 하반신 마비 장애인 삶의 질 개선 연구와 사회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베노티앤알은 클로이와 같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진취적인 발자취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이번 공모전 당첨자가 자체 균형 로봇을 입고 진행할 버킷리스트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베노티앤알은 지난 5월 엑소모션을 개발한 캐나다 기업 휴먼인모션로보틱스(Human in Motion Robotics Inc.)를 인수했고 지난달엔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합작으로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를 설립했다. 합작회사는 국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기술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재활과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엑소모션의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 확장 전 실제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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