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거관리 시스템 문제 없다고 거짓말 한 자들 책임물어야"

한상희 기자 2023. 10. 11. 10: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관리 시스템의 보안이 부실하다는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치한 보안수준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방치해둔 채 국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 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표지를 소쿠리에 담아 옮기거나 라면 박스를 임시투표함으로 사용하는 등 심각한 선거관리 부실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선관위가, 선거관리 시스템의 핵심인 투·개표시스템마저 해킹에 무방비로 방치하였다니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권, 선거결과 조작 위한 음모 수단인지 밝혀야"
"선관위, '노터치 특권' 내세우더니 '노터치 태만' 무능 조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교회에서 예배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0.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관리 시스템의 보안이 부실하다는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유치한 보안수준의 선거관리 시스템을 방치해둔 채 국민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 온 자들을 발본색원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 선거관리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거의 무방비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해킹조직이 통상적으로 쓰는 간단한 해킹수법만으로도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침투해 선거인 명부에 손대거나 개표결과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정원은 전날(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합동 보안점검 결과 북한 해커조직 등 외부 세력이 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선거 등 중요 선거에서 투·개표 결과를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사이버 보안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표지를 소쿠리에 담아 옮기거나 라면 박스를 임시투표함으로 사용하는 등 심각한 선거관리 부실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선관위가, 선거관리 시스템의 핵심인 투·개표시스템마저 해킹에 무방비로 방치하였다니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은 최근 2년간 선관위가 악성 코드와 해킹 메일 공격을 8차례 받았고, 이 중 7번이 북 정찰총국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매번 통보했지만, 그때마다 선관위는 국정원의 보안 관련 경고를 거듭 무시하며 '해킹 우려가 없고 개표조작도 불가능하다'는 허언만 되풀이했다"면서 "헌법기관이라며 '노터치 특권'을 줄창 내세우더니, 알고보니 '노터치 태만'의 무능한 조직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정권은 그동안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개선조치는커녕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버텼는데, 그들이 태만으로 시스템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 선거결과를 자신들의 입맛대로 조작하기 위한 대역 음모의 수단은 아니었는지, 그 진실 또한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점검은 선관위 전체 시스템 중 극히 일부에 한하여만 실시됐다고 하는데, 차제에 전체 시스템 일체에 대한 점검에도 착수해 제2, 제3의 부실선거, 조작 선거 논란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니라 '선거조작위원회'라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선관위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또다시 구렁이 담 넘듯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라는 가면을 쓴 채 국민주권을 강도들의 먹잇감으로 방치해 왔던 진영에 대한 심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오늘(11일) 강서구민들께서 그 정의의 엄중함을 꼭 투표로 심판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