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7배 비싼 호주로 80만갑 밀수출 시도…합판 속에 숨겨

손형주 2023. 10. 11.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담배 두께 정도의 특수제작 합판을 이용해 담배 80만여 갑을 숨겨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담배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주로 80만여갑을 밀수출해 시세차익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호주 관세청으로 받은 정보를 분석해 담배 40만여갑을 밀수출 전에 압수했으며 이미 선적돼 호주로 운송 중인 밀수출 담배 화물정보를 호주 관세청에 제공해 나머지 40만여갑을 추가로 적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명 수배 중에 또 밀수출, 5명 검거해 3명 구속
A씨 일당이 밀수출 담배 은닉 과정 [부산본부세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담배 두께 정도의 특수제작 합판을 이용해 담배 80만여 갑을 숨겨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A(52)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도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담배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주로 80만여갑을 밀수출해 시세차익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담배 1갑 가격이 국내는 3.33달러고 호주는 25.53달러로 7배 이상 차이 난다.

세관은 호주 관세청으로 받은 정보를 분석해 담배 40만여갑을 밀수출 전에 압수했으며 이미 선적돼 호주로 운송 중인 밀수출 담배 화물정보를 호주 관세청에 제공해 나머지 40만여갑을 추가로 적발했다.

주범인 A씨는 2020년께 대구세관에서 적발된 566억원 상당 담배 139만 보루 밀수입 사건으로 지명수배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형 합판 중간 공간에 담배를 숨기는 기존 수법이 세관에 적발되자 두께 12㎜ 합판 2장을 붙인 특수제작 합판을 만들어 세관 감시망을 피하려 했다.

이들은 12㎜ 합판 2장을 붙인 후 가운데 사각형 구멍을 뚫고, 구멍 아랫면에 3㎜ 합판을 붙여 담배 320갑을 끼워 넣었다.

이어 윗면에 3㎜ 합판을 붙여 마치 합판 한장처럼 제작해 담배를 밀수출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국제공조로 담배 밀수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