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금리인상, 연준 인사들 의견 갈려…"필요성 줄어vs확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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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들썩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스다코타주의 마이놋 주립대학교가 연 행사에 참석해 "장기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최근 차입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고, 국채 수익률이 금리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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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가 들썩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노스다코타주의 마이놋 주립대학교가 연 행사에 참석해 "장기 국채 수익률의 급등은 최근 차입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고, 국채 수익률이 금리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 내 매파(긴축 선호)로 꼽힌다. 그는 더 높은 장기 수익률이 인플레이션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장기 수익률이 더 높은 쪽으로 움직였다고 해서 연준도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실제로 충분히 했다고 안심하기 위해선 추가 인플레이션, 노동 시장, 임금 관련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유사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 안정은 연준의 주요 책임"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업무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학교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경제 전망이나 통화정책의 즉각적인 최선의 방향과 관련한 견해는 언급하지 않았다. 월러는 단기 정책금리를 현재 5.25~5.50% 범위로 끌어올린 연준의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옹호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최근 고공행진을 해온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주가는 상승했다. 마감 시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4bp(1bp=0.01%p) 하락한 4.66%를, 2년물은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가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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