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32세 이른 현역 은퇴, EPL 킹→1650억 레알 입성→최악 영입 '롤러코스터 커리어'... 사우디 이적은 거부했다
아자르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그만둬야 한다는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는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치렀고, 이제는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또 아자르는 "내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세계의 많은 경기장을 뛰며 즐겼다. 제 경력 동안 훌륭한 감독과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났다. 난 운이 좋았다. 좋은 시간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그리울 것"이라며 "LOSC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또 벨기에 축구협회에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릴과 첼시, 레알은 아자르가 뛰었던 소속팀들이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 등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내 곁에 있어준 사람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지난 수년간 저와 함께하고, 제가 뛰는 모든 곳에서 격려해주신 팬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다. 곧 경기장 밖에서 만나자"라고 끝을 맺었다.
아자르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지난 시즌까지는 모든 선수들이 가고 싶어 하는 '드림클럽' 레알에서 뛰었다. 하지만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4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자기 관리에도 소홀해 한때 체중이 심하게 늘어나 '뚱보' 논란까지 일어났다. 이런 이유로 인해 아자르는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에도 아자르는 리그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아자르는 재계약에 실패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나왔다. 한때 엄청난 이름값에 이적료가 들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매력적인 카드였다. 이적설도 있었다. 막대한 돈을 앞세워 수많은 월드클래스를 영입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관심을 보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아자르가 지난 여름 미국 프로축구와 사우디 리그의 관심을 거부했다. 또 자신의 나라인 벨기에 리그에서 처음 뛰는 기회도 거절했다"고 전했다.
아자르가 처음 프로 경력을 쌓은 곳은 릴이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뛰었다. 당시 프랑스 리그 최고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에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엄청났다. 영입전 최종 승자는 첼시가 됐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아자르는 폭풍활약을 펼쳤다. 2008년 처음으로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선발됐고, 이후 126경기에 나서 33골을 기록했다. 이보다 많은 골을 넣은 벨기에 선수는 로멜루 루카쿠(AS로마)뿐이다.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아자르를 비롯해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루카쿠 등이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우승국' 프랑스를 만나 석패했다. 아자르는 러시아 월드컵 실버볼을 수상했다. 실버볼은 최우수선수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벨기에는 유로2016와 유로2020에서도 8강 진출에 그쳤다.
아자르는 선수 시절 수많은 칭찬을 들었다. 첼시 동료였던 '스페인 레전드'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자르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도 살아난다. 아자르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장 재능 있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은 마우리치오 사리 전 첼시 감독도 "아자르는 특별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아자르는 '명장' 조세 무리뉴(AS로마), '프랑스 레전드' 지네딘 지단, 현 레알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레알 구단은 이번 은퇴에 대해 "아자르의 새로운 삶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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