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적자, 적자…삼성 반도체, 3Q까지 누적 적자 12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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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DS)부문에서 3조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3분기 말에 접어들며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상반기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이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만 1분기엔 4조5800억원, 2분기에 4조3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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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DS)부문에서 3조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내내 반도체 부문 적자가 이어졌다. 3분기 말에 접어들며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상반기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이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날 부문별 영업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에서 -4.1조원(SK증권), -3.6조원(대신증권), -3.4조원(상상인증권) 등 최소 3조원 중반대의 적자를 냈을 것이라 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감산에 돌입한 이후 최근 들어 감산 강도를 더욱 높여왔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웨이퍼 투입량이 지난해 말보다 D램은 30%, 낸드플래시는 40% 수준 줄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감산에 따라 D램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 전환됐지만, 감산으로 인한 단위 당 고정원가도 동시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가 뚜렷히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1분기, 2분기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저점 통과의 시그널을 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DS부문에서만 1분기엔 4조5800억원, 2분기에 4조3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엔 D램 가격 반등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DDR4 8기가비트(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6일 기준 1.518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전 기록한 연중 최저가 1.447달러보다 4.83% 올랐다. 고정거래가격도 하락세를 멈췄다. 'DDR4 8Gb' 제품의 9월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직전 달과 같은 1.30달러로,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냈다.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2차 감산이 효과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 수익성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D램과 달리 낸드 업황 부진은 지속되면서 DS부문의 흑자 전환은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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