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개월 연속 흑자…"하반기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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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 추세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1일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245억달러는 달성할 것"이라며 "9월 경상수지가 8월보다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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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상수지 목표치 245억달러 달성 전망"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 추세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원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1일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245억달러는 달성할 것"이라며 "9월 경상수지가 8월보다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 흑자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한 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비스 수지가 16억달러 적자를 냈으나,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각각 50억6000만달러, 1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여행수지 적자 폭이 줄고 지식 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소폭 흑자로 전환하면서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상품 수출은 석유 제품에서 감소가 계속됐다. 그러나 승용차 부문의 호조와 반도체가 회복의 영향이 컸다. 감소율도 7월 14.6%에서 8월 6.5%로 축소했다. 상품 수입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원자재가 큰 폭 감소했다.
이동원 금융통계부장은 "9월 상품수지가 8월보다 확대될 전망이며, 국내에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나 여행수지 적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8월까지 경상수지 누계 흑자금은 109억8000만달러로, 산술적으로 연간 전망치 245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선 월평균 40억달러 정도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도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원 부장은 "불확실성이 되게 커진 것은 맞지만, 아직은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에서 장기화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수입금도 늘어나 경상수지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겠지만, 수출 부문에서 8~9월 감소 폭이 축소되고 4분기에는 확대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나라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공장에 미국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된 점도 수출의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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