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결성 시한 코앞인데…운용사 10곳 중 결성 완료는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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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결성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펀드 결성을 완료한 위탁운용사(GP)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을 통해 총 27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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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결성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펀드 결성을 완료한 위탁운용사(GP)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출자자(LP)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위탁에 선정된 10개 운용사 중 9개가 아직 펀드 결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펀드 결성을 마친 곳은 대덕벤처파트너스 1곳뿐이다. 당초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을 통해 총 278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할 계획이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는 재간접펀드다. 중기부가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고 VC가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결성·운용한다. 투자 의사결정은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맡아 GP를 선정한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선정공고일(4월 24일) 3개월 이내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최대 3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24일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지만, 현시점까지도 투자 유치가 부진한 상황이다. 기한 내 펀드를 조성하지 못하고 라이선스를 반납하는 경우에는 향후 1년 동안 모태펀드 참여가 제한되는 패널티를 받는다.
이에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결성 기한을 추가로 연장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유동성이 쪼그라들면서 자금 모집이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펀드 결성 시한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결성 기한을 연장하면 다음 모태펀드 출자사업 평가 심의 항목 중 하나인 ‘펀드 조기 결성 능력’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최초 3+3개월에 1개월씩 추가 연장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최대한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으로 기한 연장에 따른 패널티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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