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 THAT'S KOREA 자카르타' 한 달 대장정 마무리

2023. 10. 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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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공진원의 '전통문화 해외거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의 원형을 기반으로 해외대상국의 문화와 수요 특성을 반영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과 활성화'를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에는 자카르타 내 공예와 디자인 관련 전문가 및 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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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요 거점 기획전…행사 3만 명 다녀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지난 9월 한 달여간 진행한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 THAT’S KORE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한국 전통문화 행사 ‘THAT’S KOREA’는 지난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자카르타 시내중심 롯데에비뉴 해외홍보관 코리아360(KOREA360)을 시작으로 문화예술공간 디아로구에, 센트럴파크몰(Mall Central Park), 인도네시아 컨벤션센터(ICE) 국제도서전까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총 3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한국문화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주목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3 한국 전통문화 페스티벌’은 공진원의 ‘전통문화 해외거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문화의 원형을 기반으로 해외대상국의 문화와 수요 특성을 반영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자카르타 행사는 2023 아세안 정상회담 개최 및 한-인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특히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내방한 김건희 여사는 K-콘텐츠 홍보관 코리아360(KOREA360) 행사장을 방문, “한국의 전통을 보여주는 오늘의 방식”이라며 ‘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의 미디어아트와 기획전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고유의 색과 패턴을 새롭게 해석한 미디어아트와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해 한국의 전통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제주목 관아’ 3D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통해 ‘창덕궁 후원과 비원’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 공간 등이 행사장을 방문한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래된 미래’를 주제로 펼쳐진 한복 패션쇼 ‘한복웨이브(Hanbok Wave)’도 전통한복과 전통을 재해석한 현대한복을 인도네시아 현지 모델이 착용함으로써 양국 복식문화 교류의 의미를 일깨워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한식문화 홍보 행사인 ‘HANSIK: THAT’S SOBAN’을 통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현지인들에게 우리 전통 식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센트럴 파크몰(Mall Central Park)에서는 한식문화 홍보 행사로 반짝상점(Pop-up store)을 운영했고, 인도네시아 현지인에게 차별화된 한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한식문화 요리 교실도 운영해, 한식문화 고유의 가치를 홍보했다.

9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디아로구에에서 해외기관 협업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한국의 고유한 색감을 현대적 쓰임으로 융합한 공예작품과 한지의 다양함과 새로운 활용성을 모색할 수 있는 총 120점의 공예품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종이인 한지를 재료로 활용한 작품들은 전통의 한지가 지닌 여러 물성과 가치, 의미를 알림과 동시에 현대화, 예술화되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과 활성화’를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에는 자카르타 내 공예와 디자인 관련 전문가 및 대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 시대의 전통문화가 현대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에 대한 가능성과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여기에 행사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통 활쏘기 가상현실(VR) 체험을 비롯 한지부채, 책갈피 만들기, 전통매듭 체험 등 다양한 전통 생활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 전통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태완 공진원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동남아 한류 중심지인 자카르타 현지에서 우리 전통과 예술문화, 공예품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미주나 유럽 등 서구지역과 달리 동남아시아권이 가진 특유의 문화적 향유 방식과 범위, 가능성을 확인했고 나아가 우리 문화를 알리는 효과적 방향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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