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아반떼N, 달려달려"… 난폭운전 사고나면 '전액' 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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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유업체 쏘카가 고성능차 아반떼N에 이어 아이오닉5N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난폭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보험처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를테면 올해 자동차보험료로 100만원을 내던 운전자가 난폭운전 사고를 일으키면 최대 130만원까지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쏘카 경우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수리비 등을 전액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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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난폭·보복운전을 포함해 도로 교통법상 전체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료가 최대 30% 할증된다. 이를테면 올해 자동차보험료로 100만원을 내던 운전자가 난폭운전 사고를 일으키면 최대 130만원까지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이 중대 교통법규 위반 및 법규 위반 횟수 등을 감안해 산출한 경력요율을 바탕으로 교통법규 위반자에게 보험료 할증률을 적용한다.
현재 경력요율은 ▲무면허운전·뺑소니 20% ▲음주운전 1회 시 10%, 2회 시 20% ▲신호위반·중앙선 침범·속도위반 2~3회 5%, 4회 이상 시 10% 등이며 각 손보사는 이를 참고해 30%까지 보험료 할증률을 정한다.
쏘카 경우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차량손해면책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수리비 등을 전액 청구한다. 쏘카는 대여 시 자기부담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해당 자동차에 대한 손해를 면책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난폭운전 등의 사유는 면책 대상이 될 수 없다. 쏘카는 자동차 운행 데이터를 상시 수집해 사고 시 이를 입증한다. 지난 9일 발생한 쏘카 아반떼N 전손사고도 난폭운전으로 판단, 운전자가 수리비 전액을 내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더 뉴 아반떼N의 가격은 3352만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경우 4000만원을 넘는다.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넘어선다면 사고를 낸 당사자는 최소 3352만원을 쏘카 측에 물어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운전자는 쏘카와 계약체결 당시 쏘카·악사손해보험이 운영하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별도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쏘카의 자동차는 악사손해보험과 하나손해보험 등 2개사에 가입돼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8주년을 맞아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협업을 진행, 10월 초부터 더 뉴 아반떼N 100대를 쏘카를 통해 전국에 투입했다. 이달 16일엔 아이오닉5N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일상의 스포츠카'를 가치를 내세우며 더 뉴 아반떼N과 아이오닉5N을 연이어 선보였다. N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N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목표다.
이 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초기부터 차량 전손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성능 차량인 N브랜드의 특성상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한두달이 지나면 그때부터는 폭탄 돌리기가 아닐까 싶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이를 인지한 쏘카도 만 26세 이상의 쏘카 회원만 대여가 가능하도록 제한을 걸었지만 초보 운전자의 운행 자체를 막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난폭운전 등 특별한 경우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추가로 할증하는 제도를 운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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