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 "아이들 학비 1년에 1억원 이상…나를 ATM기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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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혜연이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김혜연은 "제가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반성했고 오 박사는 "경제적 지원만이 아닌 소통과 감정 교류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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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가수 김혜연이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채널A '금쪽상담소'에는 김혜연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그는 4남매를 낳아 첫째는 골프 선수, 둘째는 뉴욕대 재학, 셋째와 넷째는 농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며 아이들의 근황을 알렸다.
김혜연은 "가끔 나도 모르게 터질 때가 있다. 나 자신은 없는 것 같다.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자녀들이 '엄마 다녀왔어?' 한마디를 안 한다. 나를 ATM으로 아는 것 같다. 돈 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아이들의 학비가 만만치 않다. 1년에 1억원 이상인 것 같다. 학비가 만만치 않으니, 무대에 설 수 밖에 없고 가족을 위해 일한 건데 아이들은 내가 바빠서 입학식을 못 가고 그런 것에 대해 빈자리를 느꼈다더라"고 말했다.
또 "남편은 예전엔 행사비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행사야? 방송이야?'라고 묻는다. 페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혼자 울컥할 때가 많다. 나만 좋자고 무대에 선 게 아니긴 하지만 워킹맘 아닌 가수 김혜연으로 혼자 산다면 편하게 살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연은 시어머니가 4남매 육아를 책임졌다는 말에 대해 "물론 시어머니가 안 계셨으면 저는 이 자리에 없다. 근데 아이들 음식·학원·스케줄 등 모든 것을 내가 챙겼다. 시어머니에 대해 감사함이 컸다가도 '아이들을 낳기만 한 엄마'라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무슨 시어머니가 다 키워줘'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못된 며느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연은 일을 하며 양육에 소홀하지 않았지만, 알아주지 않는 가족과 아이들을 직접 돌보지 않았다는 시선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김혜연에게 공감하면서도 경제적인 뒷바라지에만 몰두하는 그에게 '일방적 공급 양육'을 해왔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아까 자녀를 성취의 결과로 소개하셨다. 어떤 부모는 마음이 '따뜻한 둘째' '눈물이 많은 누구'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결과로 인한 타이틀이 중요한 분이신 것 같다. 성취 지향적인 부모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수록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면 아이들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연은 "제가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나 싶다"라며 반성했고 오 박사는 "경제적 지원만이 아닌 소통과 감정 교류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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